‘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만든다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9-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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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2017년까지 탐방로 1200km조성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자원 등 지역 고유의 스토리가 길 위에 펼쳐지는 체험형 도보 관광코스가 전국 곳곳에 생겨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늘어나는 도보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친환경 관광상품을 확충하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만들기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 201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길’ 자체를 주요 자원으로 지역별, 권역별로 생태·문화·역사 등 특화된 주제를 발굴해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연간 130km 내외로 진행돼 2017년까지 삼천리에 해당하는 1200km가 탐방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조성대상 탐방로를 문화형·생태형·복합형으로 구분하고 문화형은 다시 ▲역사문화형(옛길, 순례길 등), ▲예술문화형(소설길 등), ▲생활문화형(마을길 등)으로 나누어 테마가 있는 길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낙동강 따라 역사문화투어로드, 섬진강 따라가는 문학길, 삼남대로 따라가는 정약용 유배길, 보부상길, 이순신·섬·공룡·습지 등을 테마로 한 남해안권 테마길, DMZ 주변 평화·생명의 길, 원효대사 순례길, 슬로시티 체험길, 서편제 소리길 등이 구간사업으로 제시돼 있다.
문화부는 문화적·친환경적 탐방로 조성을 위해 신규 조성은 가급적 지양하고, 기존 길을 활용하거나 옛길을 찾는 등 자연·문화환경에 대한 보전관리 와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불우·다문화·탈선 청소년 등과 멘토가 함께 걷는 ‘도보 멘토링 여행’을 통해 세대간 상처를 치유하는 청소년 여행문화학교를 운영하고, 학습목적의 탐방객에게 지역사회의 풍부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역 스토리텔러’를 도입하는 한편 일정거리 이상의 도보자에게는 장거리 도보 인증서 발급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탐방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문화부는 탐방거점 등에 ‘문화생태탐방 정보센터’를 운영해 탐방로 안내 이외에도 방문자 교육·체험프로그램 진행 및 지역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탐방노선의 위치·길이·스토리(테마)·숙박·교통정보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탐방로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생태탐방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 탐방자원의 변화·훼손실태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탐방로의 품질기준(Quality Standard)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오는 3월 말부터 시·도 및 민간전문가, 네티즌들로부터 대상 코스 후보지를 추천받아 여행 작가, 여행 동호회 등으로 답사단을 구성해 현장답사를 실시한 뒤 이르면 5월 중 5개 내외의 시범 탐방코스를 테마별로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4대강, 옛길, DMZ 등 우리 국토의 선형공간을 대상으로 문화가 흐르고 생태가 살아 숨쉬는 녹색문화여행길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국내여행 및 지방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정상정복형’ 산행문화를 돌아보고 도보를 통한 느림과 성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과 02-3704-9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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