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9-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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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개념의 강도와 양에 대한 표현기법을 나타내는 것으로 결과가 크고, 진하면 연상 강도가 높고, 작은 경우에는 연상개념이 모호하거나 다양함을 의미[태그클라우드(Tag-Cloud)기법 활용)]
문화부, ‘아리랑 현황조사보고서’ 발간
국민들의 무의식 속 아리랑 이미지 발견
우리 국민들은 아리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이자 민족정서가 응축돼 있는 ‘아리랑’을 다각도로 살펴본 ‘2008 아리랑 현황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국민들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진 아리랑의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리랑 문화성향(culture code) 분석’이 실시됐다.
정신분석학에서 흔히 쓰이는 심층심리분석을 비롯해 국내 거주 내외국인 16명의 집단토론(FGI), 각계 전문가 8명의 인터뷰 조사 등을 통해 이뤄진 분석 결과 한국인의 무의식 중 아리랑 이미지는 ‘부끄러운 자식’, ‘나라의 이름’, ‘한국인의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한국인이 아리랑을 통해 외국인에게 자신이 중국, 일본과는 다른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부끄러운 자식’ 이미지에 대해서는 “아리랑을 통해 예쁘고 자랑스러운 모습만을 해외에 보여주고 싶은 바람에 비해, 지금까지 아리랑이 민족의 한이나, 일제시대, 6.25등과 같이 암울했던 역사와 강하게 유착된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추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네티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7.1%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으로 ‘아리랑’을 지칭했으며, ‘외국인에게 아리랑을 설명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32%가 대표민요로, 29.8%가 민족정서로 비교적 명확하게 답변했다.
반면 ‘나에게 아리랑이란?’이라는 질문에는 각 항목이 평균 10%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람들이 아리랑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이를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의미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기현 교수는 “그 동안 아리랑이 과거 지향적이었고, 그 의미나 가치를 명확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아리랑이 현재 흐름에 맞춰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미래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아리랑의 관련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의 대표 문화 상징으로서 아리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며 “도출된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02-3704-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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