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콘텐츠 미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한국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9-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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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만화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해다. 일제의 식민지화가 되기 직전부터 격동의 시대를 지나오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온 한국만화는 한때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목돼 금서에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문화예술산업에 있어 원천 콘텐츠로 조명받고 있다. 만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애니메이션 역시 디지털 발전으로 말미암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일본과 미국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깊게 자리 잡고 있지만,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속도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아 미래는 분명 밝을 것이다.
한국애니메이션고, 한국 문화콘텐츠의 미래를 말하다
지난 2000년 3월 개교한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이하 애니메이션고)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특성화 고등학교다.
비록 짧은 역사를 지닌 학교일지라도 만화, 영화, 방송, 멀티미디어 등 글로벌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지난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선정 '전국최고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는 애니메이션고는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과, 영상연출과, 컴퓨터게임제작과 등 총 4개의 과가 개설되어 있다.
애니메이션고는 보통교과 42%, 전공 교과 58%로 편성되어 있으며, 교육과정 개발의 차별화와 산학협동 시스템, 新 전문인 육성 시스템을 갖춰 '차별화' 된 목표달성을 향해 고고 행진 중이다.
특히 학급당 25명의 소인수로 운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고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 문화콘텐츠 분야, 디지털 기술과 대통합 이뤄
만화의 영역이 웹툰 및 웹플레쉬만화로 확대되면서 심도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만화창작과는 새로운 만화예술가 양성배출을 목적으로 만화기초, 만화창작, 사진개론, 스토리작법, 멀티미디어와의 관계를 조화시키는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모든 만화제작의 바탕이 되는 출판만화제작 분야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및 첨단 CG 프로그램들을 가르쳐 차세대 세계만화산업을 선도할 뉴리더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새로운 산업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과는 기초에서부터 전문적인 3D제작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애니메이터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요하고 있다. 또한 원리를 이해하고 실습하며 타이밍에 대한 감각적 훈련을 적용하며 카메라 및 시각이미지의 전문적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로서의 기본이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내 유일의 영상제작 분야의 실무교육을 자랑하는 영상연출과는 구축된 교육시설과 장비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시킨다. 전문음향스튜디오 못지않은 음향실, 믹싱룸, 스튜디오, 방송조정실 등 실습공간에서는 이론과 현장경험을 갖춘 정규교사진과 외부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현장감 넘치는 수업을 진행한다.
게임제작에 필요한 기획 및 시나리오, 그래픽,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사운드 등에 관한 과정을 운영하는 컴퓨터게임제작과는 컴퓨터게임 프로그래밍관련 언어학습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보유해 수준별 분반수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게임의 예술성을 익히게 된다.
최근 특성화 고등학교가 많이 개설되고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의 농업, 공업, 상업고등학교 등 전문계 고등학교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화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고 최낙성 교장은 "특성화 고등학교의 증가로 인해 문제점이 가시화될 듯하다. 특성화 고등학교 간 중복되는 과 개설로 인해 경쟁이 심해질 것이고 학생들이 진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특성화 고등학교의 증가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최 교장은 교원 수급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최근에는 대학교에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개설돼 전문 인력이 양성되고 있는 과정일 뿐 이들이 아직 교사로 배출되고 있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관련 분야 전문인이 부족해 유사 과목인 미술 교과 교사들이 부임해 지도 중이다. 처음부터 관련된 전공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들은 여러집무 연수와 대학원 등을 통해 학습 및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방안을 대처한다"며 애니메이션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특성화고 전체적으로 교사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촉구했다.
3년 동안 실력을 향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이 탄탄대로가 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는 최 교장은 국가와 기업 나아가 국민이 문화콘텐츠에 더욱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나高~즐겁高! 학생들의 프로 못지않은 내공
학교는 학생들이 최대한의 끼와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애니메이션고는 학생들의 편의와 교육을 위해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애니메이션고는 전교생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확보 중이다. 전교생 300명 중 26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동체 의식과 소양을 터득한다. 이뿐만 아니다. 연계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상 주간에 작업을 끝내지 못한 경우 심야작업을 할 수 있도록 새벽 2시까지 작업실을 오픈한다. 개인별로 제공되는 6.6㎡의 창작공간에는 학생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특성화 고등학교 특성상 실습의 중요성은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애니메이션고는 대학교 못지않은 설비 및 기자재가 구축되어 있어 학생들이 실습하는 데 십분 활용해 재능과 끼를 한껏 발휘할 수 있다.
영상연출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진 양(19)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보통 고등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다른 고등학교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3년 동안 직접 체감한 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 학생들에게서 내공이 느껴진다. 내공은 그들이 프로를 흉내 내려 하지 않고 자체에서 발휘되는 실력과 열정이 구축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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