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PwC(2012)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음악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2016년에는 597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음반시장 규모의 정체와 디지털 음악시장의 확대가 대비되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시장의 비중은 2011년 77억 달러로 전체 음악시장의 15%(약 77억) 수준에서 2016년에는 23%(약 140억 달러)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디지털 음악시장의 팽창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개선과 스마트 기기의 확산, 멀티 플랫폼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 그리고 음원을 보유(Ownership)하는 방식에서 접근(Access)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이용행태가 변화하고 있는 점 등에 기인한다.
본고에서는 2012년 디지털 음악시장에 나타난 동향과 주요 이슈를 다섯 가지로 정리하여 살펴보았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입형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이다. 초기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애플의 곡당 다운로드 서비스가 유료화에 성공하며 이 시장을 주도해왔는데, 최근에는 Spotify, Deezer, WiMP 등 가입형 스트리밍 서비스가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며 주류 서비스로 편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둘째, SNS와 음악 서비스가 결합된 소셜뮤직의 확산이다. SNS 사업자들은 자사서비스 내의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와 결합시키는 추세이며, 이용자들도 음악과 관련된 의견을 공유하고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음악과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결합하여 판매하는 번들 서비스의 확대이다. 통신사업자들이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단말사업자 등 많은 사업자들이 자사의 서비스 가입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음악 서비스를 무료 혹은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넷째,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 확대이다. 클라우드 음악서비스는 웹에 파일을 저장하고, 공동작업을 하는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바로 재생 가능하고 보유음원을 고음질 음원으로 대체하며(유료) CD를 구입할 경우 MP3파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범위로까지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다섯째, 점차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음악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해 왔던 불법유통 시장에 대해 법안 마련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추세이다. 특히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과의 협조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정책추진의 초기단계인 현시점에서는 실질적인 법적 제재와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성과가 있다는 평가이지만 지속적인 법적.제도적 보완과 시장 구성원간의 합의과정이 아직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