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논단]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 기회가 왔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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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논단]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 기회가 왔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주
콘텐츠, 문화산업, 케이팝, 한류. 이젠 매일 익숙하게 접하는 말들이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의 흥행과 최근 아바타의 경이로운 성공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이 많지않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의 한류를 넘어 케이팝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40대 중반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넥슨의 김정주 회장은 게임으로 2조원대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보유 주식 가치가 2천억원을 넘어 섰다.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왜 문화산업이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지, 왜 우리나라가 문화산업 5대 강국이란 전략을 수립했는지 안다. 십 년 전만해도 문화콘텐츠란 단어조차 생경했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MB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테마로 선정했다. 이미 10년 전에 세웠던 '문화산업 5대강국'의 목표를 다시 곧추 세운 것이다. 굳이 미래학자의 식견을 빌리지 않더라도 농경, 산업, 정보를 거쳐 문화가 핵심인 사회가 됐다.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문화와 콘텐츠가 산업이자 경쟁력인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지역도 문화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3D 콘텐츠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CGI센터 건설이 완성 단계에 있고, 전남은 3D를 넘어 다음 단계의 기술인 실감미디어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비록 총체적인 역량은 수도권이나 세계 시장에 뒤지지만 경쟁을 위한 기반은 마련한 셈이다.
이런 노력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다.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돈, 인력, 공간을 제공하여 문화콘텐츠를 제작, 판매, 유통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아쉽게도 지역은, 특히 우리 지역은 시장도 좁고, 돈도 역량 있는 인력도 부족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론에서는 지역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설파하지만 실제로는 기업 활동을 하기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기껏해야 보편성을 강조하여 확보한 국가 예산으로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는 정도가 전부다. 문화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민을 더욱 심각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가까이 있는 해결책은 바로 공공기관의 이전이다. 내년 말이면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중추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나주 공동혁신도시 '빛가람'으로 옮겨온다. 우리나라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3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며 인력도 150명이 넘는다. 우리나라의 문화산업 관련 자원들을 우리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되는 것이다. 다음은 광주와 전남이 추진 중에 있는 3D, 실감미디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예산을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는 마중물로 활용하면 1조원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기업을 사업 대상이자 수혜자로 삼아 광주.전남 공동의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이 절실하다.연고 역량을 활용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력들 중 호남 출신이 많다. 감성이 풍부한 호남의 환경 탓에 우리 지역 출신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특화 DNA를 지녔다.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계한다면 획기적인 역량 확충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특장을 살린 차별화 및 유인전략이다. 우리는 문화산업의 핵심 토양인 많은 스토리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문화산업의 최종 소비자들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다. 김수현 작가가 제주도의 문화를 배경으로 좋은 대본을 쓰고 좋은 드라마를 완성했듯이 우리는 넘치는 스토리 소재와 가치 있는 시각적인 미디어 자원들을 더욱 아름답게 꿰는 일이 남아 있다. 우리의 특장인 스토리 재료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의 빛가람 이전과 지역의 연고 역량을 활용하여 문화산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노력에 힘을 모을 기회가 왔다.
전남일보 2011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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