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임 1년 맞는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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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남지역 자원 활용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창출
- 판소리, 한국화, 음식문화 등 잠재력 풍부
- 국제행사, 혁신도시 조성 등 기회 살려야
- 실감미디어 R&D 기반구축 등 성과 '속속'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콘텐츠 리소스를 경쟁력있는 문화콘텐츠로 발굴 및 개발하여 전남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8월 문을 열었다. 이후 2009년 목포대에서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옆 중소기업지원센터로 이전해 관련 인프라 구축, 콘텐츠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9월 26일로 취임 1년을 맞은 김영주(62)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지역 문화산업 육성성과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취임 1년 맞는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 진흥원장 취임 1년을 돌아본 개인적 소감은
▲ 1년 동안 지역민의 기대에 부흥하고 ‘공익’과 ‘이윤’을 조화시킨 성공적인 지방공기관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여러 사업을 수행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우선순위로 하여 활발한 교감이 이루어지도록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비교우위 자원을 발굴하여 지역 특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썼다. 지역 여건에 맞는 틈새시장 개척,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 지역 브랜드 구축을 통한 문화산업 기반조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것 같다.
올해부터 예산규모 1,847억원의 '실감미디어사업 R&D 기반구축 및 성과확산사업'을 지식경제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5년간 추진한다.
진흥원은 공공기관으로 공적인 잣대에 투명성까지 확보해야 한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내야한다. 모든 직원들과 함께 사업성과와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한 1년이었다.
- 진흥원장 취임 이후 1년간의 실적은
▲ 지난해 9월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개원 초기에 거둔 소기의 성과를 확대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시급하게 생각한 것은 부족한 전남의 인프라와 기업여건을 정비하여 우리만의 토양에 적합한 문화산업 육성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전남이 갖는 유무형 자원의 강점과 문화적 역량을 산업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였고, 이러한 고민 끝에 ‘강강술래를 활용한 생활체육 콘텐츠 보급’, ‘지역의 전통설화에 기반한 캐릭터상품 개발’, ‘관광정보 DB를 활용한 스마트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올 들어 진흥원은 사업영역을 기존의 문화산업에서 지식서비스산업이라는 확대된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목포시가 직영하던 '목포벤처문화산업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이를 교두로 최근에는 문광부와 지경부, 방송통신위원회, 중기청 소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실감미디어사업이라 하면
▲ 실감미디어는 사용자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방송통신 및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최첨단 융복합산업이다. 실감미디어산업 분야는 현재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향후 5년 이내에 230조원 규모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지식경제부와 전남도, 경북도가 공동 추진하는 '실감미디어산업 R&D 기반구축 및 성과 확산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첫 발을 뗐다. 총 사업비는 1,847억원 규모로 2016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된다.
그동안 지식경제부 등과 사업추진체계 및 운영방안에 대한 사전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0월중 사업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까지 1차년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운영을 위한 거점공간인 '실감미디어산업 기반조성센터'는 올 해부터 나주혁신도시 내에 부지매입과 건축설계 과정을 거쳐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 개원 이후 추진성과와 사업비 규모 변화는
▲ 올 해로 개원 4년차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2008년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비 규모를 확대해 올 해는 9월 현재 총 70여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 해 들어 개원 초기 3년간의 평균 사업비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사업비다. 이는 진흥원의 역량과 대내외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 해는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13건이나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표적인 사업 분야는 기능성게임, 전통문화콘텐츠, 스마트콘텐츠, 관광정보 DB 등과 관련한 것으로 모두 전남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잠재적인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이다.
-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 방안은
▲ 나주에 조성 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는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육성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우정사업정보센터 등과 같은 IT/CT 관련 공공기관들이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은 문화콘텐츠산업의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그동안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웠지만 이전 공공기관들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이전 예정 기관들과의 지역 특화사업 공동 발굴 및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해 전남의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한다면 부가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도내 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 콘텐츠산업의 성공은 잠재적인 콘텐츠 리소스를 얼마나 잘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확보하느냐의 문제다. 향후 혁신도시 내에 콘텐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한류 3.0 시대의 대응전략은
▲ 전남은 문화산업 인프라는 열악한 반면 판소리, 한국화, 음식문화 등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통문화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전라남도는 일찍이 한옥단지 개발, 전통문화 축제 등을 통해 그 가치를 꾸준히 보존해왔다. 진흥원 역시 이러한 지역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남이 보유하고 있는 비교우위 전통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특화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해부터 남도의 전통예술인 강강술래 군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체육콘텐츠를 개발하여 현재 홍보.보급에 주력하고 있고, 올 9월부터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남도음원을 수집하고 이를 콘텐츠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문화부가 K-pop 한류 열풍과 더불어 전통문화를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3년간 2,7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정부의 전통문화 육성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다양한 융합사업을 발굴해 한류 콘텐츠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방안은
▲ 문화예술 분야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에서 주로 생각해야할 것은 콘텐츠 수급 부분이다.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아시아 문화를 담아내는 복합콤플렉스인 아시아문화전당에는 교육.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될 것이다. 이에 한국적이며 지역적인 콘텐츠를 담아내기 위해선 전남이 보유한 전통문화 자원, 향토자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화예술영역인 회화, 소리, 전통예술 등 많은 부분이 호남이라는 지역 테두리 안에서 맥을 같이해 왔다. 광주와 전남이 지역에 기반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공동사업 추진과 인력, 인프라 교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 지역 메가이벤트 연계 활용방안은
▲ 지역의 부족한 산업인프라와 콘텐츠 개발 여건을 감안할때 제조업이나 R&D를 통한 부가가치는 단기적으로 이루기 어려운 과제이다. 따라서 전남은 기존산업과 연계하거나 문화관광자원 및 메가이벤트 등 전남만이 갖는 강점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전남에서는 최근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국제행사를 기회로 삼아 전남이 갖는 문화산업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한다.
관람객을 위한 체감형 콘텐츠, 미디어 쇼 등은 전남도가 현재 추진중인 실감미디어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향후 복합 해양리조트로 활용하게 될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실감미디어사업의 연구개발 결과를 집약시키거나 콘텐츠를 시연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상품, 애니메이션과 같은 지역 특화상품 활용도 필요하다.
- 실버콘텐츠 등 지역특화사업 추진방향은
▲ 진흥원은 지자체가 보유한 관광자원, 전통설화, 자연경관 등 다양한 콘텐츠 원천소스를 콘텐츠로 발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올 해 초부터 순천만을 배경으로 한 인형극 제작사업은 물론 진도군과 함께 ‘뽕할머니’, 곡성군의 ‘도깨비’ 설화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개발을 추진 중이다. 향후 캐릭터 전문기업과 상품개발을 완료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판매부터 부대사업까지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지역 문화산업은 지역의 실정과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새롭게 접근하여야 한다. 전남의 경우 지역특화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타 지역과의 연구개발 경쟁보다는 콘텐츠의 상용화 및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통해 전남만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2012년 9월 26일자 / 홍성장 기자 ho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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