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운주사 와불 이야기와 지역 문화산업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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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와불 이야기와 지역 문화산업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과 와불의 전설을 소재로 한 어린이 국악체험 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이하 와불와불)이 지난 1월 마지막주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순회공연을 마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과 광주를 거쳐 총 30회의 공연을 진행했으며,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를 비롯하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지역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와불와불”은 운주사 와불의 전설로부터 천년의 시간이 흐른 뒤,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가 와불을 일으킬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천불산 도깨비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이다. 또한 다양한 시각효과와 국악오케스트라 실연으로 공연에 재미를 더했으며, 지역의 힘으로 만든 공연콘텐츠라는 점에 주목할 하다.
“와불와불”은 아직 척박한 전남의 문화산업 환경에서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자생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힘써왔던 결과이다. 그간의 제작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산업 발전 가능성과 미래를 점검해보았다.
먼저, “와불와불”공연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배경의 가장 큰 동력은 지역 원천 스토리이다. 2014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선희 작가의 공연 시나리오를 발굴하였다. 천불천탑을 세우고 와불을 일으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도선대사의 전설은 이미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세계적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중인 운주사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뮤지컬공연용 시나리오로 작업함으로써 지역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어서,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와 전라남도가 지원하는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와불와불” 뮤지컬 제작을 착수하게 되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지역 브랜드 공연을 다수 제작해 온 ‘놀이패 신명’이 공연연출을 담당하였으며, 스토리 기획과 홍보를 위한 전문기업이 참여하여 최근까지 공연을 마쳤다.
그동안의 제작과정을 통해 콘텐츠로서의 성공여부를 가르기에는 시기상조이다. 그만큼 남은 숙제가 많다. 공연물로서의 성공뿐 아니라 운주사 와불 이야기가 더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파생상품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오는 4월에는 화순 운주사 야외무대에서 실경 뮤지컬을 개최하게 되며, 뮤지컬과 관련한 출판물, 애니메이션, 음원 등 후속 문화상품을 제작하여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시장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컬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불교문화권인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주사 와불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발굴하고, 공연물로 제작하고 문화상품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동안 문화산업의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지역에서 의미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우수한 전통 문화자원, 역사·인물·설화 등 콘텐츠화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과정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스토리 공모전, 문화상품 개발 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질 것이며, 아쉽고 부족한 면도 많지만 이러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지역의 문화산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지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 토대를 만드는 과정에 지역민과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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