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시대를 맞이하며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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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시대를 맞이하며
최근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산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을 발표하며, 정부차원의 강력한 산업육성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초에 서울 상암동에서 ‘코리아 VR페스티벌 2016’이 개최되어 관련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 40여개가 참여했고, 국내외 유수의 개발사들은 다양한 체험기기와 콘텐츠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상현실이란 각종 입출력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인간의 시각?청각?촉각 등에 실재감을 주어 마치 현실처럼 느끼게 하는 가상세계를 말한다. 가상현실이라는 단어가 대중적인 용어로 쓰이게된 것은 1980년대부터이지만, 이미 인류는 오래전부터 가상세계를 꿈꾸고 오감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장갑, 안경,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가 개발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단한 가상현실 콘텐츠부터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일체형 기기까지 대중에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가상현실 콘텐츠와 하드웨어 열풍은 스포츠, 의료, 교육, 국방, 제조업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새로운 산업의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에 반하여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의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영화 ‘아바타’ 이후 전세계가 3D입체영상에 주목하고 관련 하드웨어 개발과 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졌지만, 시장에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초기의 열풍은 이내 사그라들었다. 관련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현실과 부족한 콘텐츠 등 여러요인이 있었지만, 업계에선 최근 화두가 되는 가상현실이 당시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가상현실이 자칫 기업의 투자유치와 실적 부풀리기용으로 악용되어선 안될것이다. 일부 업체에선 정부 R&D과제를 수주하거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단기 성과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그치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직 관련시장이 초기인 만큼 기술력과 콘텐츠, 정부지원, 소비자 수요 등 분야별로 박자가 맞아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현실산업의 최근 동향과 업계에 도는 이야기는 이쯤으로 하고 우리지역으로 눈을 돌려보고자 한다. 첨단기술과 콘텐츠에 기반한 산업전반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지역에서도 이러한 시장동향과 트렌드를 지역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상현실을 지역의 주력산업과 융합하거나 관련기업을 발굴해서 집중지원해야할 시점이다.
지난 10월 19일 나주혁신도시에서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센터는 미래 창조과학부,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원하고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기관으로 수행중인 실감미디어산업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다. 센터 완공에 따라 실감미디어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품질평가, 기업지원 등을 위한 장비와 지원시설이 마련되었으며, 지역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토대가 본격 마련되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지역대학 및 관련기관의 의지로 마련된 실감미디어 인프라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지역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대기업과 선진국이 보유한 콘텐츠와 차별화할 수 있는 틈새시장은 무엇인지,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주력산업분야는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물론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주체들이 우선 고민하고 풀어나가야할 숙제이지만, 우리지역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관심을 갖고 머리를 맞댄다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의 혜안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강점을 보유한 지역 특화분야와 가상현실을 연계하여 미래를 견인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아직 밝은 전망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상현실시대를 맞이하며,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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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매일)가상현실(VR)시대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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