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드론, 새로운 미래로 날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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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새로운 미래로 날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축제가 열리며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런 축제장마다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늘에 떠 있는 드론(Drone)이다.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좀 더 생동감있게 전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로 움직이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의미하는 드론은 최신 기술의 척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근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49년 폭탄 투하용 열기구에서 시작된 드론의 역사는 1907년 프랑스에서 개발한 멀티콥터로 형태를 갖추고, 세계 2차대전에서 군사목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이러한 드론은 민간영역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드론 자체의 산업적 가치보다는 드론을 활용한 신산업의 발생이 중요해진 것이다.
드론의 산업적 활용가능성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 민간드론시장의 70%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으며, 구글․인텔․GE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투어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는 더 이상 특정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인 서비스로 변화해가고 있다.
항공촬영을 통한 방송뿐만 아니라 재난안전관리, 긴급구호, 범죄예방, 농업,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의 활용 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드론을 이용한 축구, 레이싱, 클래쉬(clash)와 같은 신종 스포츠가 생겨나고, 드론 멀티테이너라는 신종 직업군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여진 1,218대의 드론쇼에 자극받은 중국이 자국 드론산업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2개월 뒤에 1,374대의 드론쇼를 펼쳐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운 것만 봐도 드론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신경전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이에 우리정부도 급성장하는 드론 산업시장을 주목해 지난 12월,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산업 규모를 5년 내에 20배까지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또한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보건 환경이 열악한 섬지역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의료 물품을 실어 나르는 ‘메디컬 드론’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고흥군은 여객선 정기항로가 없어 물류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산간 지역에 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우편이나 택배를 배달해주는 ‘드론 자율 배송점’ 개발에 나서 득량도와 진지도에 올해 시범 운영했고, 광양시도 ‘시범공역'과 ‘국가자격실기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드론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실종자 수색과 정찰 및 측량ㆍ건설 관리ㆍ농수산업 등이다.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고, 노인 인구비율과 농수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전남 지역에서 드론은 천해양식장 예찰 및 조난자 구조 의료 공백과 물류 운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병충해 방제와 종자 파종 등에 있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산업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산업용 드론 기업을 육성하고 실증 단지 구축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3년간 120억원을 투입해 전라남도 드론분야 산업 경쟁력 및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드론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게 넓다. 다양한 첨단기술과 융합이 가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드론은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임이 분명하다. 지역 특성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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