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야기산업은 콘텐츠산업의 뿌리산업이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1-13 |
|---|
[기고]이야기산업은 콘텐츠산업의 뿌리산업이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에서 승리하고,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가 시장에서 통용되는 일이 미래가 아닌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미 판교에서는 사람 없이도 운행되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현실과 미래가 혼돈될 정도로, 기술은 우리의 예측보다 빠르게 진화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몰고오는 기술발전에서 인문학의 창작영역은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시대로 진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시대에는 상상력 기반의 창작도구인 저작 툴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소프웨어, 로봇, IoT(사물인터넷)가 스토리를 만들고 창작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그 파급력에 대해 이미 우리의 삶과 모든 산업·문화를 바꿔놓은 인터넷 혁명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가 요즘처럼 많은 사람에게 회자된 적은 없다. 벽화를 통한 전달과 입과 귀에 의존한 구비전승, 제의나 축제 때 부르던 송가에서 출발한 서정시, 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활자의 발명을 통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책과 대중 예술의 꽃이라 불린 소설, 20세기 전후에 등장한 영사기와 영화, 라디오나 TV 등의 전파매체.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이 불러온 게임 산업의 시대 등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쳐왔다.
인간의 역사는 말, 이미지, 글로 된 신화나 동화, 전설과 함께 진행되어 왔으며,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가 주는 감동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인 원동력이며, 인간은 다른 존재와 달리 ‘이야기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이야기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재미에 있으며, 사실에 기초한 이야기와 상상의 이야기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야기가 환상이나 동질감, 재미를 준다면 사람들은 그것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에 게임,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방송, 광고, 홍보, 교육 등에서 문화상품화되어 광범위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진화한 정보의 홍수와 기술의 진화는 인간 두뇌의 처리능력을 넘어서고 있다. 때문에 가치중립적이고 인지주의적인 정보 전달보다 감성적이면서도 구성주의적인 전달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이야기의 산업적 활용 범위와 가치 창출이 확대되면서 미래사회를 대비함에 있어 이야기 자원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야기산업은 “이야기 창작을 위한 생산 요소를 조사·발굴·가공하여 투입함으로써 이야기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거래·소비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의한다.
이야기는 단순히 하나의 소재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에 맞게 재해석 및 재생되는 등 광주전남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서 ‘이야기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이야기산업은 “이야기 원천소재의 조사・발굴, 이야기의 창작・기획・개발・제작・유통・소비 및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행하는 산업”으로, 이야기산업은 콘텐츠산업의 뿌리산업이며, 관광업・통신업・부동산 등 일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어떻게 하면 지역문화자산을 ‘감성R&D 산업’ 으로서 대중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마련을 궁리해야 한다. 콘텐츠산업계에서는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창의적 상상력을 가장 명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고민해야 한다.
지역의 이야기는 별개인 듯 보이는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하나의 감성으로 엮인 모자이크와도 같다. 광주전남 어느 지역이나 역사와 사람, 그리고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을 갖고 있다. 이제 광주전남의 문화자산은 지역에도 잘 맞고 세계인들의 가슴 속 깊이 빠져드는 풍경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광주전남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선조의 삶과 역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시(詩), 서(書), 화(畵), 가(歌), 무(舞), 악(樂) 등 전통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생태․자연 문화가 보물처럼 지니고 있다. 과거의 시간, 과거를 살았던 선조의 삶 자체가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이야기로 개발될 수 있는 이야기 자산의 핵심가치이기 때문이다.
이 병 욱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문위원
<관련기사 보러가기>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다음글 | [인터뷰]KBC 모닝730 피플인사이드 - 장용석 전남음악창작소장 |
|---|---|
| 이전글 | 명량해전, 가상현실(VR)로 즐겨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