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남, ‘제 3의 혁명(3D)’의 선봉에 서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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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 3의 혁명(3D)’의 선봉에 서다.
얼마전 영화 ‘아바타’로 전 세계에 3D 열풍을 불러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내한했다. 한국 3D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이제 3DTV는 물론 모니터, 카메라 등 모든 디지털 시장의 3D 콘텐츠화를 선도하고 있다. 바야흐로 3D의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3D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라는 점이 아니라, 미래 영상 콘텐츠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로의 변화에 이어 2D에서 3D로의 전환은 영상분야에 있어 제 3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3D 산업은 3D 실감기술을 이용해 SW, HW, 콘텐츠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방송, 영화, 게임 등의 서비스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현재 영화에서 방송?통신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3D가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부가가치 때문이다. 현대인은 매 순간 수많은 영상 콘텐츠에 둘러쌓여 살고 있다. 업무를 위한 PC 모니터, TV, 핸드폰 등 각 종 디스플레이 장치가 넘쳐난다. 오감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는다고 한다. 3D가 가지는 선명한 화질, 현실감 있는 영상은 이러한 시각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2010년 3D 수요는 TV가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2018년에는 휴대폰과 TV가 3분의 2를,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듯 3D는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전남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지난 1월 나주 혁신도시로의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의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등의 전문기관들이 전남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공기관들이 이전하게 됨에 따라 전남은 스마트 그리드, CT를 통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기회 요인을 접하게 되었다. 나주 혁신도시는 그동안 전남의 약점이 되어 왔던 인프라의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3D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전남이 지향해야할 목표는 무분별한 따라하기가 아니라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것이다. 3D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높은 전력 소모률과 디스플레이 장치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린 테크놀로지, 다양한 뉴미디어 서비스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프로젝트 등이 그것이다.
특히 3D분야에 있어서는 3D확산의 장애요인인 어지럼증 현상이나 눈의 피로도, 편광안경 방식의 한계 등을 해결하기 위한 많은 숙제 들이 남아있다. 무안경 3D 기술의 개발, 3D 촬영방식의 개선 등 3D 분야를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3D 관련한 단말기 제작 능력, 압축 기술 등의 플랫폼 환경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이뤘으나 3D방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콘텐츠가 중요하다. 현재 3D콘텐츠는 높은 제작비용으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결국 향후 10년간은 기존의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2D를 3D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된다. 바꿔말하면 이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과도 일맥 상통한다. 전남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낮은 지가(地價) 그리고 새로 이전해 오는 공공기관들과 연계한 기술 네트워크는 이러한 점에 있어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전남의 3D산업은 타 지역과 차별화되어 진행되어야 한다. 타 지역이 3D장비의 생산, 콘텐츠의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전남의 미래는 그러한 부분이 아니다. 그 중 하나가 3D콘텐츠화가 가능한 콘텐츠 리소스의 발굴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역설하듯이 기술적 테크닉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스토리이며, 아바타 역시 기술력 뿐만아니라 독특한 스토리가 흥행을 이끈 기본이다. 두 번째는 3D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다. 한국은 정보통신(IC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3D 분야에서 최적의 테스트 베드이다. 그러나 3D콘텐츠는 많은 데이터와 셋톱박스의 문제로 보급에 난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미디어인 IPTV,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시험하는 것이다.
전남의 미래를 위한 이러한 차별화된 노력은 공공기관의 이전, 여수 EXPO, F1 등의 전남이 가지는 기회요인과 맞물려 전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 기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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