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김치열 본부장이 바라본
호남권 컨벤션산업 현황과 MICE산업 전망
정부는 2009년부터 MICE(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MICE산업의 핵심 영역에 속하는 전시·컨벤션은 문화, 관광 등의 여러 산업과 맞물려있어 경제발전 전반에 활력을 주고,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동향에 맞추어 광주시 역시 지방공기업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통해 다양한 전시ㆍ컨벤션 산업으로 지역특화 브랜드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호남지역 전시ㆍ컨벤션산업의 중심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치열 본부장의 지역 전시ㆍ컨벤션산업에 대한 견해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들어본다.

- 김치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업본부장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전) 광주매일ㆍ광남일보 기자
Q-1 정부는 MICE산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MICE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주ㆍ전남의 전시ㆍ컨벤션산업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의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미시적으로 접근해 보면 전시ㆍ컨벤션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광주ㆍ전남지역에 PEO(Professional Exhibition Organizer)가 생겨나고, 김대중센터를 찾는 내ㆍ외국인을 타켓으로 한 특급호텔 등이 속속 개관되고 있다는 점. 또한 국제회의 유치를 전담할 ‘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지난 2007년도에 조직되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시적인 변화인것 같습니다. 여기에 전시ㆍ컨벤션에 대한 시민 이해도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무형의 긍정적 변화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라는 각종 국제행사를 담아낼 수 있는 시설이 개관됨에 따라 전국적인 행사나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이로 인해 관광ㆍ쇼핑ㆍ레저ㆍ숙박ㆍ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2 광주ㆍ전남에서는 아직까지 전시ㆍ컨벤션에 대한 인지도와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시ㆍ컨벤션산업의 중요성 확산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인력 양성은 그 분야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재양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시ㆍ컨벤션 역사가 미천하기 때문에 전문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기관이나 학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광주ㆍ전남지역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그러나 전시ㆍ컨벤션업은 굴뚝 없는, 또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만큼 지역대학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학과를 개설함으로써 지역의 인재들이 미래의 전시ㆍ컨벤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Q-3 풍부한 관광문화자원, 문화예술적 감수성 등은 광주ㆍ전남지역이 갖는 강점이자 경쟁력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지역적 자원을 활용한 김대중컨벤션센터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각종 전시ㆍ컨벤션을 유치 또는 개최함에 있어서 광주?전남지역의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바이어나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광주ㆍ전남지역의 독특한 문화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향교나 사찰, 보성 녹차밭, 순천만 등 각종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어코스는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고, 인기도 높아 앞으로도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하는 내ㆍ외국인에게 우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하고 우수한 관광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경>
Q-4 광주ㆍ전남지역에 전시ㆍ컨벤션산업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간혹 새로 건립되는 시설들도 연계 활용이나 산업적 기여도가 낮아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있는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광주ㆍ전남지역의 전시ㆍ컨벤션 인프라가 열악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다행히 최근 광주지역에 특급호텔이 건립되고, 김대중컨벤션센터도 가동률이 70%를 넘어 제2센터 건립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고, 여수엑스포 이후 그 시설들을 잘 활용하면 이 지역의 MICE산업도 활기를 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하나씩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최근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 관광협회, 음식ㆍ숙박업소 등이 참여한 가운에 ‘광주ㆍ전남 MICE육성협의회’를 출범시켰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각 시설들간의 연계를 추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5 지역 전시ㆍ컨벤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주ㆍ전남의 연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지난해 김대중센터에서는 75건의 전시회 및 이벤트가, 그리고 830여건의 각종 컨벤션이 개최되었습니다. 이중 여러 분야에서 광주와 전남 양 지역의 Win-Win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일부는 구체적으로 실행되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의 ‘천일염박람회’와 광주의 ‘국제식품전’을 연계하여 개최하는가 하면, 광주ㆍ전남지역의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SWEET Fair’를 공동주최하는 등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광주ㆍ전남지역의 전략ㆍ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여러 분야로 확대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