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전우치' 설화 띄운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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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전우치'설화 띄운다
태인동 궁터복원 등 자료수집 나서
영화 흥행 맞춰 역사 관광지화 모색
광양시가 최근 영화 '전우치'의 흥행성공에 맞춰 전우치 관련 설화개발 및 궁터복원을 모색하고 있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홍길동과 함께 조선시대 고전 영웅소설 주인공인 전우치(조선 중종)와 관련된 각종 설화가 광양시 태인동 궁기마을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에 앞서 광양시가 발간한 시지(市誌)에도 지난 1983년 순천대와 광양시가 태인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했던 왕궁터 설화가 나와있다. 시지에는 전우치가 태인도에 궁궐을 짓고 성을 쌓아 말을 조련했던 성터자리가 남아있는데 현재 궁기마을이 ‘전우치 궁터’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목람천 곁에 ‘전우치 말채찍나무’가 현재 살아있으며, 옥곡면 광영리 바닷가에 있던 ‘쟁암’이란 바위에는 ‘전우치 백마 앞발자국’이 남아 있었으나 광양제철이 들어서면서 도로공사때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작자 미상의 ‘전우치전’은 도술을 부려 구름을 타고 사방을 다니면서 횡포와 약탈을 일삼는 관리를 단죄하는 전우치라는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한 조선후기 고전소설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설화는 ‘전우치가 도술을 부려 궁기마을에 왕궁을 짓고 섬진강을 한강으로 바꿔 왕명을 빌어 남원, 곡성, 구례, 하동 등지에 조곡을 바칠 것을 명하니 순식간에 수천 석이 모아져 이 곡식을 탐관오리들에게 시달리는 충청도 백성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이 밖에도 황금 대들보, 섬진강 전설, 박문수 어사의 광양예찬 설화 등 전우치와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임영호 시 문화홍보담당관은 “태인동을 중심으로 전우치 설화가 꾸준히 전해 내려오고 있어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영화 흥행에 맞춰 역사 문화관광지로 발굴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태인동은 원래 태인도라는 섬이었지만 인근에 광양제철소가 건설되면서 다리가 놓여 육지가 됐다. 1800년께 태인도 용지마을 김해 김씨의 가세가 늘면서 분가해 본격적으로 궁기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역사문헌 ‘호남도서도’ 등에 기록돼 있다.
광주일보 박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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