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 국악, 문화선진국의 기반이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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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문화선진국의 기반이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주
지난해 11월 2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창극 ‘백범 김구’ 공연이 있었다. (사)동편제판소리보존회와 전남도립국악단이 백범 탄생 135주년을 맞아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11월 17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공연에 이어 열린 공연이었다. 1,200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로 흥분의 도가니였고, 일부 관객들은 백범 선생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민족의 한에 공감하며 “백범 김구”를 연신 외쳐댔고 기립박수는 한동안 이어졌다.
창극 ‘백범 김구’ 목포 공연 이튿날, 11월 27일 뮤지컬 ‘원효’가 막을 내렸다. MBC 창사50주년 특별기획 앙코르 하이테크 뮤지컬이다. MBC가 3년여의 기간 동안 제작비 총 50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인 앙코르 공연으로, 금년 한중수교 20주년 공식공연으로 지정 됐다.
뮤지컬 ‘원효’를 보며 창극 ‘백범 김구’의 세계화가 더욱 절실함을 깨닫는다. 목포에서 하루 1,200명의 관객은 공연일수 23일의 서울 대형 공연장 관객 3만 명에 뒤지지 않는다. 50억의 예산과 3억 원의 예산을 계산하면 더 큰 희망을 볼 수 있다. ‘원효’가 한국 최고의 브랜드인 MBC가 만들었고, 출연자들이 최고 인기연예인임을 감안하면 창극‘백범 김구’의 더 큰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백범 김구’와 ‘원효’를 보며 우리의 무능력과 무기력을 자책한다. 한중수교 20주년 공식 공연으로 우리 창극 ‘백범 김구’가 더 적합한 작품이란 제안이 불가능했을까? 이문열이 맡았다는 ‘원효’의 대본 감수처럼 황석영에게 ‘백범 김구’ 감수를 부탁할 수는 없었을까? 좀 더 알려진 브랜드의 후원자나 제작자, 출연자를 구할 수 없었을까?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가 주장하고 설득하여 관심을 끌고 지원을 받을 수 없었을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관람하게 하고 중앙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없었을까? 창극 자체가 ‘아니리’란 오페라의 ‘레시터티브’와 같은 특징도 갖춘 우리 토종 뮤지컬임을 자랑할 수 없었을까? 우리 지역의 국악, 창극이 국내 최고, 한국 대표임을 알릴 수 없었을까? 백범 김구가 선열이 아니라 미래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고 있는 현존 인물임을 설명할 수 없었을까?
우리나라가 세계 1등 경제대국이 되어도, K-팝이 세계를 석권하여 관련 산업이 나라를 먹여 살려도, 우리 젊은이들이 클래식음악, 발레로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쓸어도, 백범이 꿈꾸었고, 우리가 염원하는 당당한 나라가 되기는 어렵다. 바로 온전한 우리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대한민국이 국격과 자긍심을 가진 세계에서 우뚝 선 작지만 당당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국악, 창극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K팝의 성공이 크고 가파를수록 중요하고 시급하다. 국악은 문화선진국 ‘아름다운 문화국가’ 대한민국의 사회적기반이다. 정부의 문화 예술 관련 전략사업 아이템에 포함되고 관련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경제, K-팝, 클래식의 성공에서 확인했듯이 적절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투자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다. 이 번 창극 ‘백범 김구’에서 확인했듯이 우리의 비전과 의지와 열정과 신명이면 백범의 꿈을, 우리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 창극 ‘백범 김구’ 아니 우리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뜻을 곧추 세우자. 창극 ‘백범 김구’의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중국공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컬처인 문화카페 / 2012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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