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세평] 절박해진 전통문화의 한류화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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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해진 전통문화의 한류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주
문화산업은 시장이 매우 크고 고성장산업이다. 부가가치가 높고 문화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산업이다. 외국인이 우리의 드라마나 K팝에 빠지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가 만든 상품을 구매하며 우리나라의 것을 찾게 된다. 또한 우리의 것을 지니고도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산업의 특성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런 문화산업의 특성을 경험하고 확인했다.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 1990년대 중반부터 불었던 한류 드라마는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경쟁력으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성공 역사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한국 상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한국문화를 익히고 한국을 관광하는 등 그 파급효과를 실감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는 그 활력을 이어 가지 못했고 한류의 위기론도 고개를 들었다. 최근 2~3년 동안 인터넷, 휴대전화, 방송의 디지털화 등 급격한 정보통신 인프라의 발달과 200개 이상으로 늘어난 방송 채널, SNS의 폭발적인 성장은 글로벌 취향의 음악산업 빅뱅의 기초가 됐고 전 세계 젊은이들을 ‘K팝’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는 당연히 한국문화 전반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레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배우겠다는 열풍으로 이어졌다.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자존심 때문에 짐짓 영어를 못한다며 능청을 부린다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려 장사진을 친다. 후진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나라가 늘고 우리나라를 배우려는 유학생들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인기도 폭발해 좋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경제 영토도 급격히 넓혀져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억 달러를 달성했고 문화콘텐츠 수출도 38억 달러를 넘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광, 의료, 음식·국어·문학·공연·클래식음악·발레·전통문화 등 문화, 화장품·가전·자동차 등 일반상품의 무역에서도 한류의 기치를 올리고 세계를 누비게 됐다.
이제 곧 문화산업의 후방효과인 관광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보면 먼 미래가 아닌 몇 년 사이에 다가 올 현실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 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그들의 나라나 문화에서 찾고 즐길 수 없는 무엇을 제공해야 한다. 물론 그들을 유인한 드라마, K팝, 그리고 관련된 콘텐츠도 보여줘야 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한류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흐름이 될 것이다.
영국 ‘웨스트엔드’ 태생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등이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 더 유명한 것을 보면 우리가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욘사마’나 ‘보아’, 그리고 아이돌 그룹의 외국활약상이 폄하돼선 안 되지만 대부분의 수입은 그 나라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결국 문화산업은 수출이나 성공이 핵심이지만 세계인들이 우리 상품을 사고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쓰는 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많은 세계인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세계인이 우리를 찾아오고 즐겁고 행복한 가치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바로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전통문화의 한류화가 절실하고 시급한 이유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집스럽게 우리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온 우리 호남의 무겁고 중한 사명과 책임이기도 하다.
[전남매일 화요세평/2012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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