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한류, 이제 전통문화다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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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이제 전통문화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주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으로 시작된 1세대 한류가 'K팝'으로 번지더니 드디어 우리의 전통문화로 옮겨 붙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그동안 드라마와 K팝이 1, 2차 한류였다면 문학, 공연, 의식주 및 대중문화 산업 전반의 콘텐츠를 3차 한류로 보고 신한류 3.0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전통문화를 선정하고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전통문화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공산품 중심의 산업사회를 넘어 이제 경제도 행복도 품격도 문화산업으로 바통을 넘기고 있다. 문화산업에서도 10년 넘게 성공신화를 써온 드라마나 K팝 등의 문화상품에서 이들의 기반이자 바탕인 전통문화로 넓혀지고 있다는 뜻이다. 시대적인 흐름에 비춰 전통문화에 대한 발전전략이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전략의 실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호남은 풍부한 문화산업 원천과 잠재력을 가졌지만 산업적인 역량 부족으로 '앉은뱅이 용쓰기' 형국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제 정부가 우리의 환경이자 일상인 전통문화 한류화에 기치를 올렸으니 드디어 용솟음칠 할 기회가 왔다. 우리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노력해 왔던 내용들이 이번 정부의 발전전략에 다 포함됐다. '한국의 얼과 멋, 맛, 흥, 정, 인물 등 6개 분야에서 한국문화의 DNA를 찾아내고 스토리텔링화해서 콘텐츠와 관광에 활용한다'는 전략은 호남 없인 공염불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예향 의향 미향이란 지역의 브랜드는 바로 이들을 다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공들였던 한옥마을 조성이나 한옥 권장 시책도 그 중심에 있다. 기관의 청사나 해외공관 등을 한옥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이미 지사 공관을 한옥으로 짓고 세계 최초의 한옥호텔을 지어 이런 계획에 앞장서 왔다.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한문화 마을'을 전시ㆍ체험ㆍ숙박ㆍ교육 등의 요소를 종합한 한국형 모델 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나주의 공동혁신도시 '빛가람'의 한옥단지 계획과 유사하다. 향후 정부에 '빛가람'에 대한 콘텐츠 및 예산의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우리가 집착한 노력들이 산업적인 효과는 미미했지만 이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견인할 충분한 명분과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현명한 투자임도 증명된 셈이다.
문화부는 2015년까지 전통문화 부분의 국가브랜드 순위를 현재 35위에서 20위권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기 10대 및 중장기 10대 핵심과제를 선정, 3년간 2700억 원에 가까운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일찍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통문화의 육성에 공을 드려왔다. 앞으로 정부의 전통문화 발전전략 실현에 적극 참여하고 사업의 수행자가 돼야하는 명분과 책임이 생긴 이유다.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보다 많은 사업을 발굴하고 반영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세계인이 찾도록 발전시키고 전통문화 한류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통문화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에서의 시장, 자본, 기술, 인력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직접적인 문화산업도 소홀해선 안 되지만 문화산업의 후방효과인 관광산업에 보다 더 큰 고민과 궁리가 필요하다. 호남이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한류 3.0의 선봉이 되자.
[전남일보 현장에서/2012년 2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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