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청년실업, 기성세대 가치관이 문제
|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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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기성세대 가치관이 문제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주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임이 실감난다. 온갖 장밋빛 공약들이 매일 지면을 메운다. 그 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청년실업이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오늘을 사는 인류의 메가 이슈다. 영원할 것 같던 중동의 권력들이 무너지고 세계를 이끌던 선진국들이 흔들리는 이유 중심에 청년실업이 있다.
금년 다보스포럼에서도 청년실업의 문제를 놓고 세계의 지도자들이 고민했지만 문제의 심각성만 부각했을 뿐 해법을 내지 못했다. 급기야 청년실업문제를 자본주의의 위기로 단정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청년실업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아프고 힘든 과제다. 다 큰 자식이 빈둥거리는 것은 온 가족의 걱정과 갈등의 으뜸이다.
취직을 못해 방황하는 졸업생이 늘어날수록 대학들의 존폐문제가 비상이다. 실업수당이다 일자리창출이다 사회복지비용이 급격히 늘어난다. 돈을 벌어 세금을 내야하는 젊은이가 세금을 축내고 있으니 국가의 빚만 쌓여간다. 넘치는 젊음이 생산 활동과 연결되지 못하고 사회적인 불만으로 변하니 사회비용 부담이 눈덩이다.
나라의 대들보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하니 나라의 앞날이 한숨이다. 이렇게 청년실업문제는 치료하지 않으면 나라가 죽음에 이르는 중병이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경쟁력 해치고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구름이다.
새삼스럽지만 다시 정치권도 정부도 청년실업 완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임시적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공무원도 수월찮게 늘렸다. 각종 공약도 대책도 봇물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처방인 것 같아 안타깝다. 근본문제에는 눈 감고 임기응변식 처방과 시술을 하고 있다.
주객이 바뀌고 상극인 처방까지 난무한다. 재원이 340조원이나 들어 갈 것으로 예측되는 복지공약을 쏟아낸다. 정작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야할 기업들은 매질한다. 청년실업의 유일한 해결책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더 많은 우리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야 함에도 말이다.
열린 세계의 일자리 시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함에도 말이다. 정부나 사회나 윗세대나 부모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없음에도 말이다. 먼저 기업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확보해야하고 그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적 합의는 다음 순서임에도 말이다.
유일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업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다. 바로 기업을 만들거나 유치하거나 있는 기업이 투자를 하게하면 된다.
기업 유치와 투자를 유인하고 창업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수한 인력양성이 기본이다. 이제 사람이 경쟁력인 서비스산업이나 문화산업 등 창조산업에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안정과 신뢰이다. 국민정서가 기업에 호의적이며 기업가가 선망의 대상이 돼야 한다. 국민의식이 근로가치를 숭배하고 일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넘쳐야 한다. 교육의 내용도 철저히 사회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변화 돼야 한다.
지금도 산업단지에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넘친다. ‘그냥 쉬는’ 20·30대가 56만 명에 달한다는 데도 말이다.
힘든 일은 놀면서도 기피하는 현상을 대변하는 것이다. 건전한 사회의 모델은 누구나 근로에 대한 숭고한 가치를 나누고, 인간답게 사는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일들을 긍지를 가지고 분담하는 사회다.
피할 수 없어 우선 ‘언 발에 오줌’을 누더라도 문제의 근본을 치유하기 위한 보약을 챙겨야 한다. 젊은이의 근로의식 고취와 건전한 직업관, 인생을 슬기롭게 사는 인성과 감성이 보약이다.
남 탓 하지 않고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젊음을 투자하는 정서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 이를 위해 지혜를 짜고 전략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오늘의 정치권과 정부, 사회지도층이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다.
무등일보 2012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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